◀앵 커▶
내일(16)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을 찾아
위령제를 치렀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팽목항을 떠난 지 2시간.
저 멀리 '세월'이라 쓰인 부표가 보입니다.
◀녹 취▶(희생자 가족 오열, 3~5초)
이름을 부르며 꽂이며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다 위로 던집니다.
아직 바닷 속에 있는 실종자들을 부르며
희생자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았습니다.
◀박은경/실종자 허다윤양 이모▶
"가족이 있는데 어쩌겠냐. 꼭 인양해야 한다"
잠시 머물다 떠나는 시간,
까치발을 들며 손을 흔드는 가족들.
다시 도착한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전명선/정찬호군 아버지▶
"우리에게 국가와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다"
희생자 가족 4백여 명이
그 날의 참사를 기리는 동안,
정부측 인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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