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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요동치는 양파, 마늘 값에 지친
농민들이 다른 작물 재배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단 석 달만에 수확하는 열대작물 콜라비가
섬마을에서 인기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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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 이파리 밑동에 보랏빛 열매가
튼튼하게 맺혀있습니다.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 개량한
아열대 작물 콜라비 입니다.
◀INT▶김인철 /
"콜라비 같은 건 겨울에 작업하잖아요. 그러면
농한기철에 하니까 부부간에 해도 생산이 많이
나오니까 값어치가 훨씬 낫더라고요"
보통 초가을 무렵 양파와 마늘 농사를
시작했지만, 이듬해 6월 수확철마다 밭에서
일할 사람 구하기에 지쳤던 섬주민들.
9월에 파종해 90일 뒤면 수확하는
콜라비 농사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5년 전 1헥타르로 시작됐던 신안 섬지역
콜라비 농사는 올해 30헥타르까지 넓어졌고,
2018년 100헥타르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INT▶기인서 / 소득기술담당
"마늘, 양파 대체작목으로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이 날씨도 따뜻하고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도 높아서..."
대부분 농협을 통해 수도권 대형마트로
공급되면서 판로 걱정도 덜었습니다.
◀INT▶김정희 / 신안농협안좌지점장
"가락동 공판장에 납품하고 있는데 점차 콜라비
물량이 확대되다 보니까 판로 부분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주에서 주로 재배되는 콜라비가
강진과 해남 등 따뜻한 전남에서도
재배가 확대되는 추세.
전국이 농한기인 겨울철,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른 콜라비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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