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먼저,오늘 있었던 개통식부터 전하겠습니다.
한때 소외의 대명사였던 호남선은
이제 도약의 디딤돌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여)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김철원 기자입니다.
(이펙트)폭죽
2015년 4월, 호남고속철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충청 이남 지역엔 고속선로가 없어 무늬만 고속철이었지만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까지 182킬로미터 전용선로 공사를 끝내면서 반쪽짜리라는 꼬리표를 떼어냈습니다.
이제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시속 3백킬로미터로 줄곧 달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해 호남 지역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 다양한 특산물과 전통의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고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존보다 1시간 가량 단축됐기 때문에 수도권까지 실질적인 반나절 생활권이 됐습니다.
(인터뷰)박정상/호남고속철 승객
"요즘은 시간이 돈인 시대잖아요. 그래서 광주와 전라도 사람들도 삶이 많이 윤택해질 것 같습니다."
설계에 들어간 지 10년, 착공 5년 4개월만에 개통을 하게 된 호남고속철에는 지금까지 8조 3천억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보다 11년 늦게 개통했지만 대신 순수 우리 기술로 설계와 공사를 마쳤습니다.
(녹취)강영일/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연인원 5백여만명이 (공사에) 참여해 작년 9월, 노반과 궤도, 전기분야 등 시설물을 완공했으며..."
(스탠드업)
1914년 일제시대 때 호남지역에 열차가 오간 지 101년만에 고속철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호남고속철은 광주 송정에서 내일 새벽 5시 30분, 서울 용산에서는 새벽 5시 20분, 역사적 첫 운행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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