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뿐만이 아닙니다.
학교 주변에서는
각종 유해업소가
배짱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속해도 끝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등굣길을
'무서운 길'이라고 부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초등학교 주변,
얼마 가지 않아 맛사지 업소 간판이 보입니다.
야릇한 간판의 유흥주점도 흔히 눈에 띕니다.
아이들은 '무서운 길'이라며 피해 다닙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무서워요. 막 담배피고 그래요. 사람들이..(간판이) 이상한 거 같아요. "
유치원 바로 앞에는
사행성 게임장이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요만할 땐 제일 호기심이 많잖아요. 애들이 한번이라도 궁금하니까 쳐다보니까 좀..그렇게 되니까..(걱정이다)"
더 큰 문제는 무허가라 단속이 힘든
불법 퇴폐업소와 유해업소가
학교 주변 곳곳에 숨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화면 전환)
방금 경찰 단속에 덜미를 잡힌
광주 북구의 한 오피스텔 안 성매매업소.
피임도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성매매 여성이 급히 자리를 뜹니다.
(스탠드업)
취재결과 이렇게 적발된 성매매업소 주변으로는
학교가 무려 네 군데나 있었습니다.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c.g) 성매매업소 주변으로 초등학교 3곳,
그리고 여자고등학교 1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한 곳과는 불과 200 미터 채
떨어져있지 않아 학교정화구역이기도 합니다.
최근 3년동안 광주지역 학교정화구역 안에서
유해업소 120여곳이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초등학교 근방에서는
15곳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투명c.g)
유해업소 중 성매매나, 변종 성매매업소가
70%로 가장 많았고, 최근 3년간
적발건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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