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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안심알바신고센터'..신고 '0건'

권남기 기자 입력 2016-01-04 10:20:01 수정 2016-01-04 10:20:01 조회수 0

◀ANC▶
'안심알바신고센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청소년들이 알바를 하다 겪는 부당한 일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남 7개 학교에
설치돼 있는데요.

설치 4년동안 단 한 건의 신고도 없어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입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안심알바신고센터'가 설치돼 있다는
전남의 한 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담당 교사조차 신고센터를 모르고
4년 전엔 있었다는 신고함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졌습니다.

◀ 해당 학교 교사 ▶
"신고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노동부에서도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연적으로 없어진 것 같아요."

고용노동부가 청소년 근로자를 보호한다며
일선 학교에 '안심알바 신고센터'를 만든 건
지난 2011년.

C/G)
안심알바 신고센터는 청소년이 일을 하다 받은 피해를 전담교사에게 알리면, 지방고용청에
대신 신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전남 지역에 운영 중인 신고센터 7개
모두 설치 이후 단 한 건의 상담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왜 있으나 마나한 신고센터가 된 걸까.

학교에서는 알바신고센터의 존재 자체를
껄끄러워하고,

◀ 전남지역 00고등학교 교사 ▶
"학업에 더 전념을 하고 알바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에.."

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학교에 책임을
미룹니다.

◀ 전남지역 고용노동부 감독관 ▶
"선생님들도 고유의 업무가 있다 보니까
인사이동으로 바뀌고 잘 모르시고
인수인계도 잘 안 되는 부분 때문에.."

지난해 2백 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진
광주와 비교하면 전남의 경우는
교육감의 의지도, 고용청의 의욕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 박수희 /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교육센터 ▶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교육감의 의지와
교육청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해마다
건수는 늘어나고 있고 올해는 253건으로.."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에 소극적인
전라남도교육청과 고용노동부 사이에서,

전남의 안심알바신고센터는
이름만 있을 뿐,
쓸모 없는 곳이 됐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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