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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건져올린 유류품들이
공개됐습니다.
학생들의 교복부터
수학여행을 앞두고 준비했던 새 옷과
가방 등이 쏟아져나왔는데요.
여러가지 유아용품도 확인되면서
탑승객 명단에 없는 영유아 탑승 가능성이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사진작가 20여 명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인 진도군청 지하실.
상자 150여 개와 여행가방 20여 개에는
세월호에서 건져올린 유류품이 담겼습니다.
구겨진 교복이나 아이들 옷이 나올때마다
부모들은 치수를 확인하며 내 자식의 옷이
아닌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INT▶ 오홍진/故 오준영 군 가족
"저는 아이가 입었던 옷만 입고 오고,
휴대전화, 가방, 옷가지 전부 하나도
안 올라온 상태에요."
이준석 선장의 통장과 선원들의 작업복,
수색 당시 쓰인 조명탄 등 갖가지
물건들도 확인됐습니다.
유류품들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8개월 동안의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것들로
현재까지 군청 인근 임시 보관장소에
보관돼있었습니다.
사진작가와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가족들을 도와 정밀 촬영을 마쳤고,
진도군과의 협의를 통해 주인이나
가족에게 인계할 계획입니다.
◀INT▶ 홍진훤/사진작가
"아직까지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게 밝혀질 때까지는 뭔가 좀 같이
해야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에요."
한편 유류품 가운데 유아용 상의와 앞치마,
장난감 등 유아용품도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수색 당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사가 젖병을 봤다는 증언을 토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영유아 탑승자는
끝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 수를 476명으로
집계했으며, 가장 어린 생존자는 당시
5살 권 모 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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