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왜 옹벽이 무너졌는지
사고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해빙기에 약해진 지반이
부실한 옹벽을
무너뜨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을 수직으로 깎아서 만든
15미터 높이의 옹벽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항상 위험 요소였습니다.

◀ＩＮＴ▶한원숙/주민
"이것(옹벽)을 조금 낮게 하면 되는데 너무 높으니까 이렇게 수직이니까 다음에 언젠가는 위험성이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런 일이 생겼네요"

지난 여름 옹벽 배수관 부식으로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가 하면
옹벽 주변에 항상 물기가 많았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ＩＮＴ▶최경자/주민
"우리 땅 있잖아요 들어오는 길...거기가 항상 축축해..군데군데 축축하더라고..그러니까 거기서 물이.."

붕괴 원인으로
해빙기가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습기가 많은 땅이
얼고 풀리기를 반복하면서
붕괴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옹벽의 구조적 원인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지어진 옹벽의 두께가
너무 얇다는 겁니다.

◀ＩＮＴ▶최영호/광주 남구청장
"육안으로 볼 때 일단 구조물(옹벽)의 처음 설계 과정에서부터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렇게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높이도 문제입니다.

지금의 기준대로라면 15미터 높이의 옹벽은
계단식으로 땅을 절개해
옹벽을 설치하는데,
붕괴된 옹벽은 수직으로 지어졌습니다.

◀ＩＮＴ▶
윤양식 대표/국토부 지정 안전진단전문기관
"지금 높이가...콘크리트 옹벽을 저 정도 높이로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현재는..."

광주 남구청은 지금은 안전진단과 함께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밝혀
사고원인 규명은 상당한 시일이 예상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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