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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김 양식어장이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져
올 겨울 바다농사를 포기해야할 지경입니다.
제철인데도 채취할 김이 없고 달리 대책도 없어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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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장이 끝없이 펼쳐져있는
장흥 득량만.
가까이에서 살펴본 양식장에는
앙상한 김발만 남아있습니다.
왕성하게 자라야 할 김 엽체는 거의
떨어져 나갔고 파래 등 잡태만 끼어있습니다.
(s/u) 시기적으로 채취작업으로 한창
바쁠 때이지만 보시다시피 어장마다
손을 놓고있습니다.//
올 겨울 김 생산량은 지난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김 가공공장도 멈춰서는 날이
더 많습니다.
◀INT▶ 김길봉 (김 양식어민)
"제가 김산업을 시작한 지 30년 넘었는데 금년이 가장 작황이 안좋구요. 김양식하는 어민들도 수확도 못하고 아주 고충이 심합니다."
지난 가을부터 비가 자주 오고
바닷물 수온까지 높아 갯병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INT▶ 정창태 (장흥군 어업생산담당)
"김이나 매생이 같은 해조류의 적정수온이 8도 이하로 떨어져야합니다. 8도에서 5도가 적정수온입니다. 현재 수온은 9도에서 10도로 2도 정도 높은 형편입니다."
이처럼 김 작황이 부진한데도 경기침체로
수요는 줄고 가격도 부진해 어민들이
이중 삼중고에 처해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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