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시 미터기에 찍힌 요금 놔두고
기사 맘대로 요금 받는 건
엄연히 불법입니다.
그런데 광주에서
나주 혁신도시로 가는 택시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집중취재 먼저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이나 방문객들이
많이 내리는 광주 송정역입니다.
이 곳에서 택시를 타고
혁신도시 한전 본사까지 간다면
요금이 얼마나 될까요?
********
◀INT▶광주 택시기사
"통상 우리가 2만 5천원, 협정 요금으로 해 가
지고 2만 5천원에 (혁신도시를) 가고 있는데 공
항 (택시)들도 그 푯말을 써 놨다가 떼어 버렸
습니다"
◀INT▶광주 택시기사
"(요금은)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렇게 그냥
가죠. 나주면 얼마, 화순이면 얼마 이런 식으
로.."
미터기가 아닌
기사 임의대로 요금을 받는 겁니다.
(CG) *****
하지만 미터기를 이용해 실제로 가 보니
송정역에서 한전까지는 13,640원...
1만원 가량 웃돈을 받는 건데,
엄연한 불법 행위입니다.
*******
기사들은 정상 요금으론 손해를 본다며
밑지고 운행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혁신도시까지 운행한 광주 택시가
돌아올 땐 손님을 태울 수 없어
빈차로 광주로 와야 되는 만큼
부득이하게 웃돈을 받는다는 겁니다.
◀INT▶광주 택시기사
"나주에서 광주 나갈 때는 빈 택시로 나가야 되
기 때문에 일단 요금이 어느 정도 맞아야만 (광
주에서) 나주까지 올 수가 있죠. 그렇게 때문에
그렇습니다(웃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택시 승객들은
턱없이 비싼 요금이
바가지 요금이 아닌지 불쾌하기만 합니다.
◀INT▶강동석/한전 본사 직원
"저희는 여기 사람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외지인
이다 보니까 어디든 가다 보면 외지인들은 조금
바가지를 씌우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잖아
요. 특히 택시를 탈 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
다"
광주 택시의 불법 운행이 만연하면서
나주시는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부당요금 단속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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