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호남고속철1 - 서대전 논란 뭐가 문제인가?

윤근수 기자 입력 2015-01-23 10:13:12 수정 2015-01-23 10:13:12 조회수 3

(앵커)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지역마다 반발하고,
지역끼리 갈등하고....

여기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와 코레일의 책임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해법은 없는지
윤근수 앵커가 브리핑해 드립니다.

(기자)

“우리는 운영계획안을 냈을 뿐이지
결정은 국토교통부가 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어제 한 발언입니다.

맞습니다. 결정은 국토부가 합니다.

엊그제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치인들 뭐했냐는 비판에
광주 전남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장관 쫓아가서 얻어낸 답변입니다.

개통이 3월이니까
빨리 결정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합리적인 결정이고,
명확한 근거입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이미 수요 예측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조사 결과는
영업상 기밀이라면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다시 최연혜 사장의 어제 발언입니다.

“20%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
회사에 가서 찾아보겠다.“

종합해보면 이렇습니다.

코레일은 계획안 만들어서
국토부에 제출했는데
코레일 사장은 근거를 잘 모른다...

이해가 되십니까?

이렇게 납득하기도 어렵고
투명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계획을 추진하다보니
지역마다 아우성입니다.

여기저기 다 멈추면
이게 무슨 고속철이냐는
호남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이용자가 많으니까 적어도 절반은
멈춰야 한다는 대전의 주장.

그럼 분기역인 오송역은
뭐가 되냐는 충북까지...

각 지역의 반발은
세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과 갈등을 해소하려면
지금이라도 계획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경제성, 효율성, 국토균형발전,
이런 기준들을 놓고
함께 토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코레일 사장이 대전에서
총선에 출마하려고 그랬다는 둥

혹은 인구 증가와 함께 커지고 있는
충청권의 정치적 영향력을
정부가 계산한 거 아니냐는 둥

이런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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