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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2..서대전역만 포함? 반발

김철원 기자 입력 2015-01-15 08:42:03 수정 2015-01-15 08:42:03 조회수 3

(앵커)
반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은
계획에 포함됐는데
이렇게되면 호남고속철도의
시간 단축 효과가 반감됩니다.

결국 대전의 요구는 반영하느라
광주가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레일이 이번에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 안이 확정될 경우 호남고속철 노선이 대전 부근으로 와서는 동쪽으로 크게 휘어집니다.

서울에서 충북 오송을 거쳐 직선으로 뻗어나가던 노선이 기존 선로를 이용해 서대전역을 들렀다 역시 기존 선로를 이용해 익산역으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은 전체 호남고속철 운행 편수 가운데 약20% 정도를 이 노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박남언/광주시 교통건설국장
"호남고속철도를 저속철로 전락시키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수용하기 어렵다. 호남권 시도민의 여망에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국토교통부에)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이 경우, 오송에서 익산까지 우회하는 150킬로미터 구간은 호남고속철 전용선로가 아닌 기존 선로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투명)이럴 경우 소요시간은 45분이 더 늘어나고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까지 2시간 18분이 걸리게 돼 결국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단축 효과가 기존 66분에서 21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가 포함된 데 대해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이용객의 30% 정도가 대전 지역에서 승하차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객 요구도 있는데다 수익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KTX 광주역 진입을 건의해 온 광주시 요구만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광주시와 대전시의 요구 중 대전시 요구만 받아들여진 데 대한 지역 간 자존심의 문제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코레일이 신청한 호남고속철도 종합운영계획은 한달 정도의 여론수렴 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 기간 동안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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