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예상보다 폭설 피해가 적다 싶었는데,
막상 눈이 그친 뒤 살펴보니 역시나
피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오래된 시설 하우스들이 폭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끝없이 하얗게 눈으로 덮힌 농촌마을입니다.
밀집해 있는 시설하우스 단지 사이로
주저앉은 곳들이 눈에 띕니다.
뼈대는 엿가락 처럼 휘었고, 비닐을 사이에
두고 눈더미는 농작물을 짙누르고 있습니다.
◀INT▶서정남 / 피해 농민
"철거 과정에서 전부 절단해서 뜯어내기 때문에
완전히 작물을 수확할 수가 없어요"
(S.U)눈이 그치고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쌓인 눈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웠던
시설하우스는 붕괴 피해가 15곳에서
단 하루 만에 386곳으로 급증했습니다.
일손 걱정에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 냅니다.
◀INT▶김광호 / 대동면 산업계장
"군부대에 요청을 해야"
10년 전 겨울, 기록적인 폭설 피해가 발생한 뒤
정부는 재해에 강한 시설하우스를 만들도록
하고, 쇠파이프 규격 기준을 20mm대에서
32mm로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전남 전체 4천6백여 헥타르의
시설 하우스 가운데 20%는 이 기준을 마련하기 이전에 지어졌고, 이번에도 이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나용주 / 피해 농민
"양파가 비닐하우스 한 겹으로 돼 있어서
피해를 많이 봤죠"
시설하우스 뿐만 아니라, 축사 72동이
붕괴됐고, 기온변화에 취약한 돼지 폐사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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