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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새우 토하는 한겨울에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감칠맛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토하 잡이가 한창인
산골마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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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한파까지 지나간 산골짜기,
토하 양식장인 다랑이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토하 잡이에
나섰습니다.
두꺼운 얼음장을 깨고 뜰채질을 할 때마다
싱싱한 토하들이 곧잘 올라옵니다.
◀INT▶ 황정숙 (토하잡이 주민)
"지금 날이 추우니깐 토하가 물가에 붙어있기때문에 신우대 잎을 깔아 바구니로 받치고 조리(뜰채)로 잡고 있습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만 자라는 토하는
가장 추운 이 맘 때 잡힌 것을
최고 상품으로 꼽힙니다.
성장과 활동이 멈추는 시기라 속살이 알차고
아삭함이 더해져 젓갈의 감칠맛을 높여줍니다.
◀INT▶ 김동신 (옴천 토하연구소 대표)
"토하는 12월,1월에 가장 통통하게 살쪄서 제일 맛있습니다."
토하는 소금과 버무린 뒤 석 달여 숙성을 거쳐
각종 양념을 더해 파는데,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됐던 귀한 몸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5백 그램에 4만 원선,
설 대목을 앞둔 요즘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습니다.
농한기지만 산골마을 주민들은
토하를 잡고 젓갈을 담느라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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