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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왕성한 중국 입맛, 차례상도 위협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2-05 12:45:12 수정 2016-02-05 12:45:12 조회수 1

◀ANC▶
'어동육서', 차례 지낼 때 물고기를
동쪽에 두라는 '어동육서', 이 말 처럼 생선은
빼놓을 수 없는 제수용품데요.

물량이 부족해 설을 앞두고 제수용 물고기 값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의 한 바닷가 마을 수산물 저장시설.

제사상에 올라갈 물고기를 냉동 건조해
배송하느라 요즘 참 바쁩니다.

설 명절 대목입니다.

◀INT▶김천복 / 수산물유통업체
"지금 현재 그런데로 괜찮습니다. 많이 나가고
있는 편이고요. 그래도 특수가 있으니까"

해마다 5월과 6월에 잡는 장대와 병어,
그리고 8, 9월에 나는 서대는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제수용 물고기.

3-4년 전부터 중국인들이
서대와 병어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잡히는 물량의 30% 가량이
중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INT▶남희현 판매과장/신안군수협북부지점
"수출을 한창 할 때는 최상품들은 70% 이상이
나갈 때도 있고..."

지난해 이들 어종의 어획량은 2014년보다
오히려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상인들이 확보하는 물량은
크게 줄어 산지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INT▶정영수 / 중매인
"현재 병어같은 경우에는 2014년부터 양이
워낙 안 나오다보니까 지금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이죠. 왠만한 건 보통 굵은 씨알
한 마리에 2만 원씩 하니까"

중국인들의 수산물 소비량이 점차 늘면서
앞으로 격식에 맞춰 제사 지내기가 더
어려울 거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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