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범죄예방 '셉테드'-1..광주에서도 '셉테드' 시작

송정근 기자 입력 2014-12-19 18:21:26 수정 2014-12-19 18:21:26 조회수 3

(앵커)
어두운 골목길을 지날 때면
아무리 간이 커도 움찔움찔하죠?

실제로 범죄도 자주 발생하는데...
법무부가 환경을 바꿔서
범죄를 예방하는
이른바 '셉테드' 사업을
광주에서도 시작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남구의 강력범죄 10건 중
4건이 집중된 달동네 달뫼마을.

범죄의 온상인 공가와 폐가도 몰려있습니다.

(인터뷰)최효순/달뫼마을 주민
"공폐가가 우리 월산동에 너무 많아서 정말 냄
새도 나고 지저분하고 그곳을 지나갈 때는 두렵
습니다. 그 속에서 무엇이 나올지도 모르고.."

지나다니기도 꺼려졌던 동네가
앞으로 확 바뀝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위기 상황에서 누를 수 있는
비상벨이 달렸습니다.

(EFFECT)
"삐~~~~"

을씨년스러웠던 골목은
알록달록하게 새 단장을 했고

길 잃기 쉬웠던 골목길에는
방향 표지판이 붙었습니다.

(스탠드업)
이런 공폐가들은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나
범인들의 은신장소 쓰이고 있는데요.
현재는 이렇게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표시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습니다.

범죄를 막아줄 보안등과 cctv 도 확충됐습니다.

(인터뷰)최영렬/달뫼마을 주민
"(범죄가) 많이 줄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 광
주에서 1호로 셉테드 사업을 하는 것 같은데 많
은 사람들이 벤치마킹하러 월산동에 올 것 같습
니다."

우범지역의 환경을 새로 가꿔
범죄를 막는,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

이른바 '셉테드' 사업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는 기법으로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꾸미는 겁니다.

(인터뷰)이영준 검사/광주지검 형사1부
"선진국에서 이미 조사된 바에 따르면은 빈민화
된 지역에서 오히려 더 범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요.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 빈민화된 지역
을 적극적으로 환경개선 함으로써"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가 전국 2등인 광주.

그중에서도 우범지대로 꼽혀온 마을에서
셉테드가 범죄 예방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송정근
  • # 달동네
  • # 셉테드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