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성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도
석달이 됐습니다.
백씨의 쾌유를 빌고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전국 도보순례가 보성에서 시작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27일 뉴스데스크********
고향 사람들과
가족들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 지
백씨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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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전환)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뒤
석달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
백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도보순례가 시작됐습니다
16박 17일의 일정으로 보성을 출발한 이들은
광주를 거쳐 전북과 대전, 경기도를 돌며
이번 일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SYN▶ (현장음)
"백남기 농민을 누가 쓰러뜨려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있게 만들었는지..."
(스탠드업)
국가 폭력 책임자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
백남기 농민 쾌유를 빌며
도보순례단이 행진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 행진은 27일까지 전국을 돌며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정현찬/백남기 대책위원장
"이 정권은 농민의 소리를 외면한 채 오히려 물대포를 쏴 농민들의 입과 귀를 틀어막는 이런 행위를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정식에는 남편 병간호로 건강이 나빠진
아내 박경숙 씨도 참가했습니다.
박 씨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박경숙/백남기 농민 아내
"권력이나 지위가 있든지 농민이나 노동자라든
지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다 똑같이 귀한 거잖아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그런데 이렇게 목숨을 위태롭게 해놓고도 말 한마디 없다는 것은
이것은 사람 사는 사회가 아니잖아요.."
순례단은 도보순례가 끝나는 오는 27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 4차 민중대회에 참여해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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