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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경남지역의 공사현장을 돌며
전선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수십 차례에 걸쳐 훔친 전선의 길이만
무려 33km가 넘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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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공사 현장 한쪽에 매설해 놓은 전선이
뚝 끊겼고, 안쪽으론 구리선 다발이 보입니다.
58살 정 모 씨 등 2명은 철도나 공업단지
공사장을 찾아다니며 이 구리선을 노리고
전선을 훔쳤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45차례에 걸쳐 훔친 전선은
6억4천만 원어치, 길이는 33.2km에 달합니다.
S/U)정 씨 등은 전기가 흐르고 있어도 분전함을
찾아 전원을 차단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철도 공사현장 관계자 ▶
"저희가 여기 구간 말고도 진주부터 광양까지
한 10곳을 잃어버렸어요. 10곳이요.."
이들은 훔친 전선의 피복을 벗긴 뒤 구리선만을
골라내 고물상에 넘겼고, 고물상에서는
이를 다시 전선 제조업체에 팔았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고물상 업주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 모 씨 / 고물상 업주 ▶
"중간 업체한테 팔았습니다. 조금 남겨 먹고
그 업자에게 주겠죠. 구리 매입하는 데에.."
경찰은 정 씨 등 2명이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출소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또다시 전선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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