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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누더기 도로1

송정근 기자 입력 2016-02-16 12:15:40 수정 2016-02-16 12:15:40 조회수 0

(앵커)

건설된 지 2년이 채 안된
혁신도시의 도로들이 누더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수백 곳에서 하자가 생기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주 혁신도시의 한 도로가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차도가 갈라지고
도로가 침하되면서 빗물이 고였습니다.

포장재인 아스콘이 떨어져 나가면서
마치 작은 자갈을
뿌려 놓은 것처럼 노면이 울퉁불퉁합니다.

(인터뷰)백승선/버스기사
"구멍이 조그마한 것 같으면 우리 바퀴가 크니까 우리가 그냥 지나갈 수 있지만 대부분 큰 구멍들이 많아요. 그것은 우리 큰 바퀴도 넘어갈 때 쿵 한다고..그러면 손님들이 서 있을 경우에는 안전사고의 문제가 되죠."

차선이나 횡단보도와 같은
도로 표시선이 지워졌거나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올 때나 야간에는
사고의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인터뷰)문종미/혁신도시 거주자
"아이들하고 함께 다닐 때 차선이 안 보이니까 차선 오른쪽 왼쪽 살피면서 애들 손 잡고 항상 건너요 다 큰 애들이어도 주의 주면서요."

(스탠드업)
도로 뿐만 아니라
교량에서도 균열 현상이 발생하는 등
나주 혁신도시 안에 있는
도로와 교량 4백여 곳 가까이에서
하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주요 도로의 1/3가량인
22킬로미터 구간에서 아스콘이 떨어져나가는 등 포장된 지 1,2년 밖에 안된 도로에서
무더기 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취)나주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일반적으로는 보통 저희들이 (아스콘을) 써 보면 한 5년 정도는 갑니다. 이번 일이 있어서 전주 혁신도시도 가봤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일이 없더라고요.."

차량 통행도 많지 않은 혁신도시 도로가
형편없이 망가지면서
부실 시공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헌/광주경실련 사무처장
"현재 교량에 있어서의 안전문제, 그 다음에 도로에 있어서의 안전문제, 그리고 시공 불량에 대한 의구심들, 이런 부분들이 명확히 해소가 된 이후에 서로 간의 상호 이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이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명품도시를 표방하며 출발한 혁신도시의
도로 곳곳이 누더기로 변하면서
도로 건설 이면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문기관의 조사나
감사원 감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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