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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에서는 봄향기 가득한
떡배추, 봄동 수확이 절정입니다.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봄동 밭을
양현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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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칼바람이 부는 남녘의 밭,
퍼렇게 자란 봄동을 잘라내는
손길이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활짝
퍼진다 해서 떡배추로 불리는 봄동.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진도의
230여 헥타르 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INT▶윤종호 *봄동 재배 농민*
"한파가 엄청 심하게 와서 중간에 너무 얼어서
잎이 상해서 물량이 적게 나온 편이예요"
최근 한파에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면서,
15킬로그램 봄동 한 상자 가격이
2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큼지막한 봄동은 서울로,
아담한 크기는 대구와 부산지역 등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잎은 배추보다 두껍지만, 사각사각 씹히고
단맛이 좋습니다.
간단한 양념을 버무린 겉절이 무침이나,
쌈, 국거리용으로 입맛을 돋우는데
딱 지금이 제철입니다.
◀INT▶조성녀 / 음식점 운영
"맛있는 철이예요. 대개 보면 철에 따라서
음식 맛을 좌우하잖아요. 요즘은 이 봄동이
진짜 맛있습니다"
농약 한 번 쓰지 않고, 겨우내 눈과 서리를
이겨낸 봄동 수확은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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