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재개발보다 재생1 - 마을 공동체 복원의 꿈

박수인 기자 입력 2014-10-06 21:15:56 수정 2014-10-06 21:15:56 조회수 17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들어 '도시 재생'이라는 말이
행정이나 문화 쪽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공간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요,

광주의 한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는
작은 변화의 모습은 도시 재생의
가능성과 과제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산수동 푸른길 옆 작은 마을에
예쁜 정원이 생겼습니다.

텃밭에선 싱싱한 채소가 자라고

들꽃이 화사한 연못가에선
아이들이 뛰놉니다.

감나무 아래 놓인 평상은
동네 어른들의 사랑방이 됐습니다.

◀INT▶

쓰러져가는 빈집에 쓰레기가 넘쳐나던 곳이
새롭게 변하기 시작한 건 마을에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오면서 부텁니다.

빈집을 헐어내 정원을 가꾸고
남아 있는 창고는 예술 창작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참여하는 동네 사람들도 늘어나
정원 가꾸기에 힘을 보태고
텃밭에서 난 채소로 음식 잔치도 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웃간의 정분도,
마을에 대한 애정도 두터워 졌습니다.

◀INT▶

하지만 다시 끈끈해지기 시작한 주민 공동체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모를 일입니다.

마을 전체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아파트가 들어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NT▶

공동체를 지키는 일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한순간에 파괴될 수 있다는 건
숱한 재개발 정책이 보여준 교훈입니다.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
꼭 공동체를 해체시켜야 하는건 지
질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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