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비엔날레 100배 즐기기 1 -저항과 창조의 축제

박수인 기자 입력 2014-09-05 12:52:26 수정 2014-09-05 12:52:26 조회수 0

(앵커)
2014 광주 비엔날레의 관람이 오늘(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비엔날레를 100배 즐길 수 있는 법'을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연속보도합니다.

먼저 오늘은 '터전을 불태우라'는 주제에 걸맞게 기존의 관습과 질서에 저항하는 비엔날레의 작품들을 박수인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VCR▶

비엔날레 광장에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생긴 모양 그대로 '난로'입니다.

터전을 불태우라는 주제처럼
끊임 없이 뭔가를 태우고 변형시킵니다.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오는 거대한 문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자본과 권력을
비판할 때 등장하는 단골 소재입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을 수상한
이 영상작품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에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을 고발합니다.

◀SYN▶

카니발의 퍼레이드 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엉뚱한 모습으로 말을 타고 있는 군인들을 통해
군국주의와 공포정치를 조롱합니다.

올해 광주 비엔날레 전시는
이처럼 낡은 관습과 제도에 대한 저항과
창조적인 파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INT▶

신진 작가들과 중견 작가들의 조화도
올해 비엔날레의 볼거리입니다.

포트폴리오 공모를 통해 전시에 참여한
최운형 작가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역설적으로 비판했고

광부 화가로 널리 알려진 황재형 작가는
막장에 고립돼 있는 노동자들의
비참한 조건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파트를 실제 크기로 재구성한
우르스 피셔를 비롯해,

현대 미술계 스타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서 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미학적 지향점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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