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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영·호남 함께 섬진강을 달린다

권남기 기자 입력 2016-03-07 04:32:26 수정 2016-03-07 04:32:26 조회수 0

◀ANC▶
봄이 찾아온 섬진강 길을
영&\middot;호남의 마라토너들이 모여
함께 뛰었습니다.

지역 간의 화합에
경치는 덤이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며 동시에 몸을 풉니다.

마라톤 출발을 앞둔 행사장엔
신발 끈을 동여매는 긴장감과
막춤을 추는 흥겨움이 엇갈립니다.

곧이어 출발지점을 가득 메운 사람들.

힘찬 함성과 함께 발을 내딛습니다.

- effect -

어느새 봄이 찾아온 섬진강의 풍광을 옆에 두고
마라톤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뜀박질을 시작한 지 한 시간여.

지칠 법도 하지만, 구령을 붙이고 손을 흔들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려갑니다.

- wiper -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영&\middot;호남의 선관위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특정 지역 비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만큼
총선을 앞두고 동&\middot;서가 함께 달리며
지역감정을 허물어보자는 겁니다.

◀ 최성필 /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 ▶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호남 사람 반, 영남 사람 반인 행사장에는
지난 67년 경남에서 태어나, 이후로 20년 넘게
전남에 살아온 참가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 이종국 / 광양 거주&\middot;하동 출신 마라토너 ▶
"영&\middot;호남 화합에 제가 일조할 수 있는 길인가
싶고, (그래서) 계속 참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굽은 길을 돌아
길고 긴 레이스를 끝낸 참가자들.

기다리던 가족과 직장 동료들의 응원 때문인지
풀린 다리로 걸어가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배어 나옵니다.

◀ 정석근 / 풀코스 1위 ▶
"섬진강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영&\middot;호남 만세"

매년 영남과 호남을 번갈아가며 열리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

걸음걸이와 쓰는 말씨는 조금씩 달랐지만,
섬진강과 같이 하나의 물결이 되어
영&\middot;호남이 함께 달렸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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