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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3배 넘게 불려준다"..2백억 대 사기

권남기 기자 입력 2016-03-09 09:56:16 수정 2016-03-09 09:56:16 조회수 0

◀ANC▶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환차익 거래나
아파트 분양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middot;전남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피해액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뼈대만 올라간 이 아파트는
공사가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54살 정 모 씨 등은 5천만 원을 투자하면
아파트 한 채를 주고, 거기에 15년 동안
매달 백만 원씩 모두 1억8천만 원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조건이고 결국 거짓말이었지만
사람들은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냈습니다.

◀ 피해자 ▶
""

믿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 씨 등은 '클럽1024'라는 유령회사를 만들고
처음엔 환차익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FX마진거래'로 투자자를 유인했고,
처음에는 10개월 넘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분할화면+투명C/G)
나간 배당금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다음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건 아파트 분양.

이후에는 장외거래나 쇼핑몰을 내세워
사람들을 꼬셨는데, 모두 실제 거래나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유령회사는 전국에 21개 지부를 두고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현재까지 피해자는
5백여 명, 피해액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황경정 / 광양경찰서 경제팀장 ▶
"광양 피해 집중"

경찰은 광양지부장 65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총책 정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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