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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을 투자한 강진 신마항이
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고 했지만
막상 짓고나니 화물선 유치 등 활용 방안을
찾는 데 난관이 예상됩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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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80미터의 접안시설과 50미터의 방파제를
갖춘 신마항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곳에 취항할
여객선이나 화물선은 단 한 척도 없습니다.
강진-제주간 화물선을 유치하기위해
여러 물류회사와 협의 중이지만
한동안 항만을 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 전재영 강진군 해양관리팀장
"(신마항이 연안항이어서)제주내에서도 연안항인 성산이나 서귀포항쪽에 취항한 화물선사를 유치하다보니깐 약간 더딘 점이 있습니다."
완도와 여수,장흥 등 인근 지역과도
제주항로를 놓고 경쟁을 벌어야합니다.
이 때문에 백90억 원의 세금을 쏟아부은
신마항이 불꺼진 항만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998년 연안항으로 지정될 당시만 해도
마량항이 비좁아 신마항의 필요성은 절실했고 지역의 숙원사업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기대했던 제주 항로는
포화상태이고 선박도 빠르고 대형화되는 등
환경이 크게 바꼈습니다.
2천 년 완공된 흑산도 카페리 부두도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단 한 번도
쓰지못한 채 여태 방치되고 있습니다.
(S/U) 달라진 여건을 맞춰 신마항의
활용 방안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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