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정확히 백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밝혀내야 하고 바꿔야 할 것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 소식은 조금 있다 전해드리기로 하고요.

먼저 오늘 일어난 아파트 붕괴 우려 사고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일흔명 넘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날 뻔 했습니다.

먼저 김인정 기자입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 10층 건물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린 건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녹 취▶
김한순/ 주민
"조금 내려앉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지진이나 뭐 그런 것인가보다.."

오래된 아파트라 안내 방송도 없어
출동한 소방관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3시간동안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녹 취▶
강정화/ 주민
"아무것도 안 가지고 나왔지. 뭘 가지고 나와 갑자기 나오라고 하니까 지하가 내려 앉았다고 나와라고 하니까 그냥 엉겁결에 나가려고 있다가.."

(스탠드업)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 아파트는 현재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는데요. 안에 있던
주민 74명도 모두 밖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원인을 살펴보니 지하 기둥 2개에서 콘크리트가 떨어나갔습니다.

◀녹 취▶
이성연/ 광주 북부소방서장
"지하층에 있는 기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둥 보강 작업을 실시를 해서 그러고 나서 안전을 판단해서 필요한 조치를 차후에.."

지어진 지 33년된 이 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인근 초등학교에 대피해있는데
안전진단 결과는 1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