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관급자재 입찰 등을 맡고 있는
조달청이 지역 자치단체들이 개발한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일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좋은 관광상품이 있어도 홍보가 힘들어
관광객들을 놓치는 자치단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불천탑의 운주사는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와불의 전설을 간직한 이 신비한 사찰은 일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장재기/경기도 수원시
"남도에 매화꽃이 많이 피니까 겸사겸사해서 왔고 올라가는 길인데 운주사가 옛날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운주사 뿐만 아니라 최근 개방된 이서적벽과 세계문화유산이 된 고인돌 유적까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매력이 넘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남의 다른 시군에 비해서는 관광지로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민미옥/전라남도 문화해설사
"화순이라는 곳은 모르긴 하지만 운주사는 또 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달청이 여행상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를 위해 나섰습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지역의 여행삼품을 탑재하기로 한 겁니다.
입찰을 위해 혹은 구매를 위해 나라장터를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14만명. 4만 5천개 기관과 25만개 기업들이 찾기 때문에 이만한 홍보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정양호/조달청장
"서로 믿을 수 있는 그런 상품이 되겠고요. 자치단체와 조달청 간 정부기관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조달청 나라장터에 여행상품을 등록한 군산시의 근대역사박물관은 방문객이 1년 전에 비해 2배가 늘었습니다.
화순군이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구충곤/화순군수
"나라장터에만 들어가더라도 우리 화순군 전체를 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돼 있기 때문에 ..."
담양과 순천시도 지난해부터 나라장터에 여행상품을 올려놓고 있어 문화관광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일선 시군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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