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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집중취재2 - 변사체 신원확인에 40일

최우식 기자 입력 2014-07-22 11:14:06 수정 2014-07-22 11:14:06 조회수 1

◀앵 커▶
변사체가 유병언 회장으로 밝혀지기까지는 꼬박 40일이 걸렸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뭘했던 걸까요?

계속해서 권남기 기자입니다.




순천 매실밭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달 12일.

유 회장의 은신처였던 '숲 속의 추억' 별장에서
불과 2km 남짓 떨어져 있었고,
시신을 유병언 회장으로 볼 정황도
적지 않았습니다.

먼저 시신의 치아에 금니가 10개나 있었고,
백발 등 유 회장과 신체적 특징이
비슷했습니다.

1천만 원이 넘는 명품 점퍼와 신발 등도
노숙자의 옷차림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시신 주변에선 유 회장이 즐겨 먹던 스쿠알렌과 유 회장의 자서전 제목이 쓰여있는
가방까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별다른 의심없이
노숙자의 단순 변사로 처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머리카락과 피부, 뼈조각 등도
40일 동안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검찰도 시신과 유류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정밀 감식 등의 수사 지휘는 없었습니다.

◀녹 취▶우형호/순천경찰서장
"만약에 그것을 그때 (잡아냈더라면) 좀 긴급하게 우리가 국과수에 의뢰를 해서 결과가 좀 빨리 나왔지 않았겠나.."

경찰은 시신 확인과 초동수사 부실 책임을 물어
브리핑 직후 순천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전격 직위해제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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