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광주지역 선거 결과 분석하겠습니다.

구청장과 시의회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싹쓸이로 나타났습니다.

일당 독점이 더 심각해져서 그나마 미미했던 견제와 균형 기능이 아예 사라지게 생겼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장 선거전이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열전 13일동안 광주에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광주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자리를
새정치 후보들이 독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5개 구청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상대를 압도했고,
민형배 광산구청장 당선자는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민형배-'따뜻한 정치 똑똑한 정책'

제 7대 광주시의회는 지역구 19석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채워졌습니다.

4년전 유일하게 비민주당 출신으로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강은미 후보 역시
일당 독점의 벽을 넘지 못 했습니다.

그나마 비례대표 3석 가운데 1석을
통합진보당 후보가 간신히 차지하게됐습니다.

광주 5개 기초의회도
59명의 지역구 의원 가운데 47명을
새정치민주연합이 배출했고
비례대표 9자리마저 싹쓸이했습니다.

이번 선거로
광주의 진보세력이 몰락 위기를 맞게 돼
지방자치의 근간인
견제와 균형원리는 작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박구용-'진보의 몰락이 우려스럽다'

일당 독점의 폐해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 지 주목받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