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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이
마무리됐습니다.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은행나무 숲은 배우 오드리 햅번의 가족의
제안을 시작으로 시민 3천여 명이
함께 완성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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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팽목항에서 4.16킬로미터 떨어진
진도의 백동 무궁화동산.
아직 잎을 틔우지 않은 은행나무
3백여 그루가 심어졌습니다.
배우 오드리햅번 가족이 제안해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 프로젝트는
시민 3천여 명의 모금으로 1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INT▶ 션 햅번/오드리햅번 손자
"희생자들을 잊지 말자는 마음이 모여서"
숲 한가운데는 '기억의 벽'이 자리했습니다.
'ㅅ'자 모양의 벽 외부에서 빛에 반사되는
304개의 주름은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한
희생자 숫자를 의미합니다.
높이로 탑승객 수와 생존자 수를 나타낸
세 개의 꼭짓점 가운데 가장 낮은 곳,
325명 중 75명만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입니다.
살아 돌아왔다면 올해 20살이 돼
첫 투표권을 행사했을 아이들.
유가족들은 나무 하나 하나마다
이름표와 편지를 걸며 그리움을 토해냈습니다.
◀INT▶ 도언 엄마
"엄마아빠들은 매일 밤낮으로..아니 숨을 쉴 때마다 아들 딸들의 흔적과 추억을 찾아다니며
겨우겨우 하루를 버티고 있단다"
◀INT▶ 주현 엄마
"이 나무들이 자라서 우리 아이들의 남은 생을
함께 해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국민들 가슴 속에 기억 속에 함께하는 영원한 기억의 숲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행나무들이 곧 푸른 잎을 튀울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올 가을에는 '생명'을
상징하는 노란 빛으로 물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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