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에서 불이 났는 데
1분 1초가 다급한 환자들은
이 곳에서 어떤 치료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요양병원 대부분이
환자 치료보다는 단순한 돌봄 기능만 하고있어
위기상황에 대처할수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아수라장이 된 병원 주차장에서
병원 직원들이
심폐 소생술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명색이 병원이지만
이렇다할 응급장비조차 갖추지않고 있다보니
구조 구급 수준의 처치만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은 인근 14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유가족들에게 죄송할 따름'(짧게)
불이 난 병원은
올해로 문을 연 지 7년이 된 요양전문병원으로,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장기간 머물면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곳입니다.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환자를 장기간 입원시켜 최소한의 돌봄기능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병원보다 설립이 쉽고
의료인력 기준도 느슨하다보니 광주전남에는
이런 병원은 백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이후 크게 늘면서
무리한 환자 유치와 병원간 출혈 경쟁,
부실한 환자 관리가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비좁은 병실에다 적은 의료인력으로
병원 수익을 올려야하는 상황이 된 가운데
환자 치료나
시설 안전관리는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요양병원은 늘상 재난사고에 노출돼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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