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말은 구한말 보성 출신
안규홍 의병장으로부터 유래됐다고 합니다.
나라위해 목숨바친 안 의병장의 이야기가
창작극으로 재조명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구한말 한반도를 침탈한 일본군에 맞서
농기구로 무장한 의병들이 전투를 벌입니다.
군사훈련 한 번 받지않은 의병들이지만
총칼로 무장한 일본군들을 단숨에 제압합니다.
(현장음)-'우리 고장을 끝까지 지켜냅시다'
천 구백년대 초반에 펼쳐진
호남지역 의병항쟁을 이끌었던 안규홍 의병장의
활약상이 창작극으로 재탄생됐습니다.
머슴살이를 했던 안규홍 의병장은
지역 유생들과 함께 강력한 의병활동을 벌여
'벌교에서 주먹자랑하지 마라'는 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신분에 구애받지않고 활발한 활동'
안 의병장은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기도 했지만
치열한 항일 운동보다는
'벌규의 주먹'으로만 왜곡돼 알려졌고,
머슴을 뜻하는 '담살이'라는 신분때문에
역사적인 기록도,
기억해주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성군은
안 의병장의 위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창작 공연 등 선양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인터뷰)보성군수-'역사문화자원 가치 높여'
(스탠드업)
"광주에서 첫 선을 보인
창작극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공연은
서울 강남구민회관과
보성문예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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