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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항로 불안...2년 만에 정상화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4-17 06:12:06 수정 2016-04-17 06:12:06 조회수 1

◀ANC▶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거문도 주민들의 발이 심심치 않게 묶이고
섬 경제가 혼란에 빠진 지도 벌써 2년입니다.

조만간 세월호 사고 이전으로
여객선 운항이 회복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거문도 여객선이 두 척에서 한 척으로
줄어든 건 지난 2014년 4월.

청해진해운의 오가고호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운항을 멈췄습니다.

섬 주민들의 고통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

여객선의 피로 누적으로
잦은 결항 사태가 이어지면서
발이 묶이기 일쑤였습니다.

관광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섬 지역 경제는
현재까지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INT▶
"거문도 경기는 쑥대밭이 되는 거죠.
거문도를 떠나야 된다는 둥
이런 실정에 놓여 있는데..."

네 차례에 걸친 신규 선사 유치작업도
강화된 선박 기준 등으로 인해 무산되면서
섬 주민들의 절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

다행히 최근 선령 연장검사에 들어간 여객선이
오는 20일부터 재투입돼
여수-거문도 항로에는 세월호 사고 이전과 같이
모두 두 척의 여객선이 운항합니다.

◀SYN▶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는 1일 4왕복까지
가능하게 돼서 해상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하지만, 두 척 모두
선령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선박인 데다,

이미 잦은 결항 사태를 겪었던 탓에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SYN▶
"고장이 잦고, 배가 노후돼서
안심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해서..."

국가적 참사 앞에서
목소리를 낮춰야 했던 섬 지역 주민들은
이제 안정적인 뱃길을 바랄 뿐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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