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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가운데,
일단 사고 구간에 대한 복구는 끝났습니다.
현재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여수엑스포역에 열차가 들어옵니다.
어제 새벽 여수 율촌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운행이 끊긴 지
하루 만입니다.
사고 지점에는 아직 파란색 천이 씌워진
사고 열차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새벽 복구작업을 모두 끝내고
그동안 운행이 금지됐던 순천역에서
여수엑스포역 구간을 다시 개통했습니다.
(S/U)
열차는 이제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박지연 / 열차 이용객 ▶
"무서웠어요. 겁나기도 하고..코레일 연락해서
어떻게 갈 수 있느냐고 연락도 해봤거든요."
경찰은 사고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 55살 정 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선로 변경지점을 착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제사의 무전이 있었지만
터널이라서 잘 들리지 않았고,
순천역에서 교대하며 받은 공사 구간 안내서
역시 자세히 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해당 열차는 사고 지점에서 서행하지 않고
평소처럼 시속 127km로 운행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정 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열차의 손상 상태가 심해 블랙박스 분석은
다음 주 월요일에나 시작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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