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황제노역'의 당사자 허재호 회장이
오늘(4일)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벌금은 재산을 팔아서라도 모두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당 5억짜리 노역을 할 때는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먼저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검찰에 도착한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이펙트)
그동안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며
남은 벌금은 재산을 팔아서 모두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INT▶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가진 재산 중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아서라도 벌금 미납을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허 회장이 갚아야 할 벌금은
노역으로 탕감된 30억 외에 224억.
이 중 49억 5천만원은
검찰에 납부했습니다.
남은 벌금 175억원은
담양에 있는 골프장 등을 팔아서 빨리 갚겠다며
검찰에 납부계획을 냈습니다.
◀INT▶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더이상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 않도록
벌금 납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 회장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는
검찰과 국세청의 전방위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허씨의 차명주식 보유 등을 조사하기 위해 측근들을 줄소환한 데다 어제(3일)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뒤 한강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청 앞을 떠나려던
허 전 회장의 차를 피해자들이 가로막으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대주아파트 분양 피해자들은
벌금 이전에 '내 돈부터 갚으라'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이 실신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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