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성 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건강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의 한 사찰..
6백미터 떨어진 곳에
대형 풍력 발전기가 세워진다는 소리에
스님들은 걱정입니다.
(인터뷰)지상 스님/장성 봉정사
"기도라든가 수행이나 이런 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시설물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사찰로써는 감내하기가 어렵죠.."
(스탠드업)
지난달 이곳 태청산 일대에
3.3메가와트짜리 풍력 발전기 16개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개발 제안서가
군청에 접수됐습니다.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소식에
걱정이 앞서기는
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
다섯개 마을 3백 가구 가량이
풍력발전 영향권에 있어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저주파 등으로 인한 건강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원이 제기된
영암의 풍력 발전기보다 발전 용량도 큰 데다
거리도 1킬로미터 이내여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창복/주민
"국내에서 제일 크다는 발전기가 저희 집 바로 뒤에 설치되게 됩니다. 그것을 알고 나서 제가 한 5일 동안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인터뷰)노동환/장성군 장성읍 화산리 2구 이장
"(풍력 발전 단지를 설립한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그 이후로 주민들은 설치하기도 전에 여러 가지 염려 상황을 유추하고 있습니다. 일손도 잡히지도 않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발전 회사측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녹취)00발전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사업이 지금 된다 안 된다 유무가 판단된 게 아니거든요. 진행 절차에 의해서 처음으로 주민 설명회를 하는 거고요. 설명회를 해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거고..."
풍력발전이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입증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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