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끓는 여론에 밀려 허재호씨의 황제노역을 중단시킨 검찰, 미납 벌금 집행 뿐만 아니라 허씨의 또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허씨가 뉴질랜드가 아닌 제3국의 여권을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입니다.

조세피난처로 의심되는 이 제3국을 통해 자금 세탁과 탈세 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5억짜리 황제노역의 주인공 허재호씨는
어젯밤 10시쯤 검찰조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c.g.1)이 자리에서 허씨는 "지금은 돈이 없다"며 지인에게 돈을 빌려 1~2년 내에 벌금을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허씨의 국내외 은닉재산이 상당한 것으로 보고 이걸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뉴질랜드 KNC 건설 등 허씨의 해외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는 한편,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검찰은 허씨의 벌금 집행을 위한 재산 추적과는 별도로 허씨의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g.2)검찰은 허씨가 뉴질랜드가 아닌 제3국의 여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여권의 취득 목적과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c.g.3)만약 버진 아일랜드처럼 조세피난처의 여권일 경우 탈세와 재산빼돌리기가 확인되면 원칙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허씨의 황제노역을 중단시키고 석방하면서 외교부에 여권발급중단을 요청하는 등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0년 허씨에 대해 출국금지 연장 조치를 연장하지 않아 허씨가
뉴질랜드로 도피할수 있도록 했다는
비난을 산 바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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