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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오락 가락 행정..특혜 시비도

문연철 기자 입력 2016-05-06 10:49:32 수정 2016-05-06 10:49:32 조회수 1

◀ANC▶
특산품을 팔겠다면서
수십억 세금들여 지어놓은 판매장이
몇년째 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락가락 갈피를 못잡는 행정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연철 기자입니다.

◀END▶

◀VCR▶
적자와 각종 잡음으로 2년 전 문을 닫았던
영암군 농특산품 판매장인 기찬장터,

영암군은 민선 6기 들어서 이 곳을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활용하겠다며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8월 영암농협을 위탁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은 또다시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영암농협이 로컬푸드 외에 농부식당 개설을
요구하면서 예산이 4배나 불어났는데 영암군은 적절성 여부를 따지지않고 이를 수용했습니다.

군의회도 지난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올해 첫 추경에서는 똑같은 사업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켜 논란을 키웠습니다.

게다가 세부적인 사업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예산만 통과돼 가뜩이나 늦어진 사업이
또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숩니다.

◀INT▶ 영암군 관계자 (전화)
"작년에 대상자를 선정한 이후에 추가적으로
영암농협의 요구사항이 있어 좀 더 좋은 쪽으로 해보자는 뜻에서 예산이 늘었잖아요..그래서
(위수탁)계약을 못했던 ..."

의회 안에서는 사업 내용이 당초 계획과
크게 달라졌기때문에 위탁 운영자 공모 절차를 다시 밟아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이 뒷전으로 밀리고
농부식당이 사업 전면에 등장한 것에 대한
지역 상권의 거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20억 원의 세금이 투자됐던 기찬장터,

일관성 없는 행정과 특혜 시비 속에 갇힌 채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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