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백억 벌금과 세금을 내지 않고
해외도피중인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에 대해
검찰과 국세청이 국내외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특정 인물의 벌금과 세금 징수를 위해
대책회의를 연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과 국세청, 관세청과 광주시 공무원들이
광주지검에 모였습니다.
뉴질랜드에 도피중인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이 내지 않고 있는
벌금과 세금 4백억원을 어떻게 징수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특정인의 벌금 세금 미납사건을 위해
사법기관과 행정기관들이 대책회의를 한 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종범/광주지검 특수부장
"오늘 회의가 어려운 자리를 하신만큼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C.G.1)허씨의 미납 벌금과 세금은 모두 합쳐
4백억원. 여기에 금융기관에 진 빚 233억원을 더하면 허씨가 내야 할 돈은 642억원.
(C.G.2)설사 허 씨가 귀국해서 49일동안 하루 5억원짜리 벌금 노역 살아 탕감한다 하더라도 남은 393억원을 갚아야 합니다.
이들 기관들은 허씨 이름으로 된 국내 재산은
더 없는 것으로 보고 친인척 이름으로
국내에 숨겨둔 재산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해외 은닉재산도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허씨의 국내 재산은 이미 공매처분되거나 압류됐고 이것들을 다해도 미납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질랜드 영주권까지 획득한 허 회장은
범죄인 인도 대상도 아니어서 강제 귀국시킬
방법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 기관들의
징수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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