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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수련원 집중취재1 - 사기 혐의 수련원장 징역 5년 법정 구속

송정근 기자 입력 2014-02-19 21:15:52 수정 2014-02-19 21:15:52 조회수 13

(앵커)
5년 전, 집단 성관계와 마약, 원장 살인미수 등 엽기적 행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 정신수련원 사건 기억하십니까?

당시 엽기 행각은 모두 자작극으로 결론이 났고
오히려 수련원장이 원생들을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가 됐는데 법원이
원장을 법정구속시켰습니다.

정신수련원 집중취재, 먼저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말 집단성관계와 마약, 원장 살인미수, 등 광주의 한 정신수련원에서 일어난 엽기적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합니다.

직업이 의사와 교사, 탤런트와 같은 원생들이 정신수련원장을 절대자로 숭배하고 자신들의 성관계를 스스로 고백한다는 수련방식이 충격을 줬습니다.

(인터뷰)정00/수련원생(2010년 1월 4일 뉴스데스크)
"따르던 회원들한테 짜고 홍보하는 척하면서 다니면서 회원을 포섭해서 약을 먹고 성관계를 하게 하고 또 저 원장님(이 모씨)만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해서 (살인을 공모해서 죽이려 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집단성관계 마약, 원장 살해미수 등은 자작극으로 결론이 났고, 수련원을 탈출한 일부 원생들은 돈을 뜯겼다며 원장 이씨와 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C.G.1)광주지법 정지선 판사는 원장 이씨와 이씨의 남편 최씨에 대해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인터뷰)한지형 공보판사/광주지법
"내면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핑계로 8명의 피해자로부터 9억원에 해당하는 큰 돈을 가로챈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1심 결론이 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C.G.2)검찰이 세차례나 원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이대로 묻히는가 싶었지만 법원이 수사 필요성을 명령하면서 4년만에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승소한 원생들과 가족들은 감개무량해 했습니다.

(인터뷰)박운종/정신수련원 원생 가족
"판결을 환영하고요. 우리가 사실 바랐던 겁니다. 저희들이 처음에 시작할 때도 이것은 개인의 피해가 아니고 이것은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스탠드업)
탈출한 원생들은 적게는 4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 5천만원의 돈을 원장에게 사기당했다며 민사소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형사소송의 1심 판결은 진행중인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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