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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목포시내 도로 주변은
이팝나무꽃이 화사하게 펴 참 보기가 좋은데요,
이런 가로수는
한여름에 시원한 그늘도 제공하고
소음과 먼지 등 공해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가로수를 심는 기준도 없고
관리도 허술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시&\middot;박물관이 밀집한 목포시 남농로,
후박나무가 앙상하게 도로가에 서있습니다.
심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성장은 멈췄고,
한그루씩 죽어가는 빈자리는 해송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SU//관련 규정에 따르면 가로수의 크기는
높이 3.5미터, 직경 8cm 이상으로
적어도 이 나무보다는 두배가량 커야 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후박나무가 자라지 않는 것은 겨울철 북서풍이 강한 지형적 영향 때문입니다.
남악신도시의 가로수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2천3백 그루 가운데,
후박나무 등 상록수 천3백그루는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조영환 교수 목포대 조경학과▶
(북서풍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수종을 선택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
상대적으로 가로수가 울창한 원도심은 또다른 이유로 가로수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간판을 가리고, 전선과 닿는다는 이유로
가지치기 작업이 이뤄지면서
가로수는 줄기만 남았습니다.
◀김진호 목포시 공원녹지과장▶
(가로수 수종갱신을 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가로수가 도시민의 쉼터로,
도심의 기온을 낮춰주는
허파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로수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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