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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봄꽃게 흉어에 가격상승 '금꽃게'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5-14 09:57:53 수정 2016-05-14 09:57:53 조회수 0


◀ANC▶
알이 꽉 찬 봄꽃게는 다른 계절
꽃게보다 살이 단단해서 별미로 꼽히는데,
제철인 요즘, 도통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꽃게가 잘 난다는 진도해역에서도
양이 많지 않아 꽃게가 금꽃게가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동이 틀 무렵, 신안군 우이도 해역.

15시간 동안 바닷속에 뿌려놨던
꽃게 통발을 건져올립니다.

알이 꽉 찬 봄 꽃게 제철인데,
꽃게가 잡힌 통발 찾기보다 허탕 친
통발을 찾는게 훨씬 쉽습니다.

◀INT▶손말식 문성호 선장
"이상기온 때문에 그렇다고 봐야죠. 갑자기
(수온이) 떨어져버리니까 손해를 많이 보죠
지금..."

중국어선이 싹쓸이하는 서해5도를 비롯해
충남과 전북 어디서도 올해 꽃게잡이가
신통치 않습니다.

그나마 꽃게가 나고 있는 진도 해역도
수온이 19, 20도 수준으로 예년보다
1,2도 낮습니다.

지난해 이맘때까지 280톤 넘게 잡혔던
꽃게가 올해는 140톤으로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c/g]

지난해 1킬로그램에 평균 2만 원
안팎이었던 꽃게 가격이 올해는
평균 4만 원대까지 올랐습니다.[c/g]

비쌀 때는 꽃게 1킬로그램에
6만 7천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INT▶최정태 상무 진도수협 서망사업소
"전국적으로 꽃게가 크게 나오는 지역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에 우리쪽에서 조금 나왔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길 지금 현재는 금꽃게라고
해요. 너무 비싸니까"

양은 적고, 값은 비싸 제철이 무색한 봄꽃게.

어민들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뤄지는
꽃게잡이에서 늦게라도 풍어가가 울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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