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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인프라 집중취재2 - 선수촌 주경기장 잇는 인도 없어... 국제적 망신 예상

입력 2014-02-13 21:13:37 수정 2014-02-13 21:13:37 조회수 1

◀ANC▶
네, 이렇게 굵직한 도로가 잘 뚫려
사정은 좀 나아졌을 지 모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화정동에 지어지고 있는 선수촌과
풍암동의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까지를 잇는
마땅한 인도가 없어 외국인들과 외지인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모두 차로만 이동하라는 말인가요? 광주시는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사람들.

보행자 옆으로 승용차가 달리고
차도를 가로지르는 무단횡단도 잇따릅니다.

(스탠드업)
여기는 유대회 선수촌 아파트 바로 앞입니다.
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걸어서 가려면
이 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인도길이 전혀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INT▶
김 모 씨/ 광주 화정동 주민
"여기서 주 경기장으로 가려면 샛길이나 아니면 산을 넘어서 가면 되는데 광주 사람들도 거긴 잘 모를 겁니다."

주민 말대로 동네 깊숙이 숨겨진 산책로 하나가
주경기장과 이어지지만
막다른 벽에 막혀있어 눈에 띄지 않습니다.

◀INT▶
정란/ 광주 화정동 주민
"일반 사람들은 모르죠. 여기 사는 사람들만 알죠. 여기가 뻥 뚫렸다면 도로하고 큰 길하고 연결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몰라요."

(c.g) 차도로 걸어가는 방법과
주민만 아는 산책로를 거치는 방법 외에는,
인도가 없는 짚봉터널 갓길을 지나가거나
산을 타고 넘어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U 대회 조직위 측은 이런 문제가 있어
길을 뚫을 계획을 세웠지만
인근 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현재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1년 5개월.

U대회에는 선수와 관람객 등
외지인 4만 4천여 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대로 된 도보 통행로 하나 못 갖췄다간
국제적 망신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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