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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다 보면
차라리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매가격과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전남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둔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투명C/G)
이 아파트 59제곱미터, 15층의 매매가격은
8천5백만 원 선에 형성돼 있는데,
전세는 7천8백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겨우 7백만 원 차이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인 전세가율은 90%를 넘었습니다.
무안이나 순천 일부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율도
80~90%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김백수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여수지회장 ▶
"지금까지 전세가율이 이렇게 높이 올라간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요즘에 주택 가격이
정체되면서.."
(C/G)
KB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남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76.7%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광주는 이보다 높은 77%로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넘겼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1억 원일 때 전셋값 평균이
7천7백만 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매매가격이 추가적으로 더 떨어진다면은
세입자들이 깡통전세로 곤욕을 치를 수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전셋값에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은 폭의 매매가격 하락에도 깡통전세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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