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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백운동 추가 발굴 고민

문연철 기자 입력 2016-05-24 05:24:33 수정 2016-05-24 05:24:33 조회수 2

◀ANC▶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인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복원 과정에서
고려시대 건물터와 유물들이 다량
출토됐습니다.

추가 발굴조사와 복원 문제를 놓고
논란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월출산 자락에 자리한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깊은 계곡과 상록수림,소박한 건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보길도 부용동,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조선시대 호남의 3대 정원으로 꼽힙니다.

이 곳에서 얼마전 고려시대 절터가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안채를 복원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고려시대
건물 기단이 확인됐고 긴급 발굴조사에서
청자 파편과 명문기와가 다수 출토된 것,

또 2미터 가량 깊은 배수구와 석축도 발견돼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김진희 연구사(민족문화유산연구소)
"출토된 기와편은 관아나 사찰과 관련된 곳에서만 확인된 명문기와이기때문에 이런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같습니다."

강진군은 일단 안채 건물 복원을 중단하고
추가 발굴조사 여부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INT▶ 이재연 (강진군청 학예연구사)
"이번 발굴조사결과 백운동 별서정원의 유구한 역사가 입증돼 추가 발굴 부와 문화재 지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추가 발굴조사가 이뤄지더라도 발굴 범위와
앞으로 복원 대상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미 복원이 끝난 기존 조선시대 건물지까지
해체하고 발굴 조사를 확대해야할 지,

아니면 안채터만 발굴 조사할 지를 놓고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

또 복원 대상도 발굴 결과에 따라
조선시대 정원과 고려시대 사찰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하는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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