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정리하고 계십니까?
돌이켜보면 여기저기서 '불통'이란 말이 참 많이 나왔던 것 같고, 그만큼 소통에 대한 요구가 분출한 한 해였습니다.
네, 힘든 한 해였지만 생각해보면 자랑할만한 일도 많았고, 희망도 곳곳에서 싹을 틔웠습니다.
정영팔, 조현성 두 기자가 올 한해를 되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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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이 대자보 제목으로 쓴
안녕들 하십니까,는 순식간에
전국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복수형으로 된 이 인사말이 올 한해
최대 유행어로 등극한 이면에는
사회 전반에 걸친
불통에 대한 불만이 깊게 놓여 있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통을 바라는
열망과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됐다는 얘깁니다.
인텨뷰
100% 대한민국,국민 행복시대를 내건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 보다는 나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승자독식의 나만이 옳다는 신념이
득세하면서 1년내내
대결과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소통이 사라진 자리는 단순한 불통만이 아니라
정쟁과 대결,갈등이 차지하면서
사회적 분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인텨뷰
중앙정부와 정치권 뿐 아니라 지방정부 역시
여론 수렴보다는 일방적인 행정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소외감을 키웠습니다.
나아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심성 행정과 단체장 치적에 대한 과도한
홍보가 위세를 떨친 한했습니다.
인텨뷰
2014년 새해 신년사 마다
유독 소통과 화합이라는 말이 난무하는 건
그만 큼 올 한해가
소통과 화합이 실종된 시대였음을 보여줍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ANC▶
지난 3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광주는 7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공원을 가진 도시가 됐습니다.
관리 인원과 예산, 탐방객이 크게 늘었고,
무엇보다 지역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드높아졌습니다.
(화면 전환)
62만대 생산시대를 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올해 설립 이후 가장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광주공장은 지난 달 월 생산 5만대를 기록했고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화에도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화면 전환)
올해는 나주 혁신도시가 본격적인 도시 기능을
시작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얼마전에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입주를
마치는 등 공공기관의 이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로
광주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격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공문서 위조'라는 오점이 남았지만,
대회를 준비하고 치러내는 과정에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 수 있게 것만은 분명합니다.
(화면 전환)
네 차례에 걸친
발사 실패와 발사 연기 속에서도
끝내 쏘아올린 나로호
숱한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어낸
결실이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로 기록될만합니다
엠비시 뉴스 조현성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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