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사짓는 분들은 요즘이 한창 바쁜 철인데요.
빈집털이에 농산물 절도까지
농촌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이를 막아줄 방범 CCTV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한 남성이 집안 여기저기를 기웃거립니다.
광양지역 농촌에 사는 신 모 씨는 수년 전
빈집털이를 당한 뒤 스스로 CCTV를 달았고,
지난 4월, 역시 빈집털이를 시도한 30대를
이 영상을 통해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신 씨와 같은 사례는
우리 농촌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순천에서 농사를 짓는 김 모 씨는 얼마 전
한 달 동안 키운 묘목 7천여 그루를
도둑맞았습니다.
한적한 곳이다 보니 주변에 CCTV도 없고,
신고는 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 김 모 씨 / 피해 농민 ▶
"카메라를 설치한다든가 하는 것은
사실 엄두도 못 내고 근거만 찾을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도 못하고."
농촌 지역 대부분은 CCTV와 같은
범죄 억제 수단이 크게 부족한 상황.
경찰은 CCTV를 달고 싶어도 예산이 없어
각 지자체가 설치해 주길 바라지만,
이 역시 시&\middot;군의 재정 여건과
지자체장의 관심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그러는 동안 농촌에서는
농사철마다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투명 C/G)
농산물 관련 절도 범죄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경찰 관계자 ▶
"농번기철 빈집털이 예방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죠.
지자체에 협조를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방범용 CCTV 설치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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