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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양 주무관 돕는 손길 잇따라

송정근 기자 입력 2016-06-07 08:47:13 수정 2016-06-07 08:47:13 조회수 0

(앵커)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곡성군청 공무원과
남겨진 가족들의 사연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는데요.

이 가족들을 돕고 싶다며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같은 사위를 한 순간 잃어버린
곡성군청 양 주무관의 장인 서 모씨.

만삭의 딸은 조산기 증상으로
6살 손자는 건강악화로
병원 치료를 받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담은 후원금이
조금씩 도착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서 모 씨/양 주무관 장인
"우리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모든 분들께 고맙죠.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잘 모르고 성함만 기록 돼 있어서.."

대기업과 각종 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흥건설 대주주인 정원주씨는
양 주무관 유족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며
광주mbc를 찾아 천 만원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 재단에서도
유족을 돕고 싶다는 뜻과 함께
천 만원을 곡성군청에 기탁할 예정입니다.

곡성 경찰서 직원들과
영화 곡성의 제작진들도
남겨진 가족에게 작은 도움을 보냈습니다.

양 주무관과 함께 근무했던
곡성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원 500여명은
오는 15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강성수/곡성군청 노동조합 사무국장
"자발적으로 직원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좀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하고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우리 노조에서도 이런 상황으로 고민하고 있었고요."

한 가족이 갑자기 짊어지게 된 막막한 슬픔을
함께 나눠들고 싶다는 시민들의 온정이
절망에 빠진 유족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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