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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에게'풍년'이란 단어가 반갑지 않은 사회가 돼 버렸습니다.
농사가 잘 돼도 쌀값은 10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위기의 쌀 농가 집중취재, 먼저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막바지 벼 수확이 한창인 들녘,
고개숙인 벼 위로 트랙터들이 지나갑니다.
한해동안 땀흘린 결실인데
농민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올해는 작황이 좋지만
전국적으로 쌀값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INT▶ 김광수
마음은 흉년이죠.//
농가의 어려움은
10여년 째 제자리 걸음인 쌀값 때문입니다.
물가는 올라가는데 80kg 기준
2003년 쌀값은 16만 천 원, 지난해에는
17만 3천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CG)
반면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71만 2천 523원으로 2011년보다 13.4%
증가 했습니다.(CG)
쌀값은 그대로 인데
인건비와 농약 가격 등은 크게 올라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윤승현
그대로에요.. 막막하죠.//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소득 감소가 지속되면서 쌀 재배농가는
지난 10년동안 30%가 줄었습니다.
s/u 들녘은 풍년이지만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새까맣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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