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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정부 '교육예산 축소', 교육여건 황폐화

양현승 기자 입력 2016-06-15 10:36:26 수정 2016-06-15 10:36:26 조회수 0


◀ANC▶
정부가 주는 교육예산이 줄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농어촌 교육 환경은 악화일로입니다.

허름한 관사 뿐만 아니라 손봐야 하는
교육 시설물이 많지만 엄두를 못내는
상황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낮에는 학생들이 쓰고, 저녁에는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방음용 내장재가 벽면에서 뜯어졌고,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개보수가 필요한 데 예산이 없습니다.

차량 한 대가 지나면 꽉차버리는
등하굣길을 넓히고
보행로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대답없는 메아리입니다.

◀SYN▶학교 관계자
"다른 사업과 겹치다보니까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이렇게 보수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전라남도교육청에
내려준 예산은 2조 7천억 원.

공무원 임금 상승 비율만 따지더라도
최소 3백억 원을 더 줘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천백억 원이 줄었습니다.
[반투명C/G] 교육부 교부 예산 현황
2015년 2016년
2조8천5백억 2조7천4백억
-1천1백억 감소

공무원 임금이 3% 인상돼
도교육청은 올해 인건비로 전체 예산의
57%인 1조 8천억 원을 써야 합니다.

이 와중에 학교를 새로 짓는 데 쓸 예산이
지난해 천백억 원에서 올해 천6백억으로 늘어
기존 학교 시설 개보수 등에 쓸 돈은
줄었습니다.

누리과정까지 부담하면서 다른 교육사업비
삭감이 불가피 한 겁니다.

◀INT▶이정재 예산과장
"전국적으로 교육재정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특히 전남은 교부금 기준이 변경돼서
일선 학교에 투자할 여력이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불과 2년 전 2천억 원에 육박했던
교육복지 예산이 올해 8백억 대로 떨어지는 등
돈 줄이 막힌 지방교육 여건은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반투명C/G/우] 전남도교육청 교육복지 예산
2014년 1940억 원
2015년 1720억 원
2016년 839억 원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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