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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한 읍내에 착한가게 115곳..."함께 살아요"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6-27 08:54:08 수정 2016-06-27 08:54:08 조회수 2

◀ANC▶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매달 소액을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년전 7곳에 불과하던 착한가게가 지금은
100곳을 넘어 기부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칠곡군 왜관읍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하는 권영호 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지만,
지역자활센터에서 2년여 동안 도배 기술을 배워 자립했습니다.

5년전 창업한 권 씨는
"그동안 받은 도움을 갚고 싶다"며
매월 3만 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했습니다.

◀INT▶권영호/인테리어점
(왜관읍 착한가게 100호점)
"저보다 더 어려운 분이 많이 있구나 깨달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라면 제 힘이 닿는다면
앞으로도 그분들을 위해서..."

왜관읍에서 9년째 안경원을 운영하는
양원창 씨도 이번에
'착한가게'에 가입했습니다.

◀INT▶양원창/안경원
(왜관읍 착한가게 115호점)
"어려워지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칠곡군 소외계층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이들을 포함해 왜관읍 소상공인 22명이
한꺼번에 '착한가게'에 가입하고
정기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2년전 왜관읍 착한가게는 불과 7곳이었지만,
115곳으로 늘어나
칠곡군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NT▶김누리 사무처장/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어려운 이웃들을 손쉽고 편안하게 도와주실 수 있고 정기기부를 통해서 이웃사랑 성금이
지속적으로 모인다는 점에서 굉장히 건강한
기부프로그램이라고..."

미국 등 선진국의 개인기부는
전체기부의 70%, 한국은 40%에 그칩니다.

늘어나는 '착한가게'가
개인 기부를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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